
강릉은 사계절 내내 매력이 넘치는 도시지만, 특히 겨울철에는 그 정취가 더욱 깊어집니다. 그중에서도 월화거리는 눈 내린 골목과 조명으로 가득한 야경, 따뜻한 감성을 자아내는 카페와 전통 이야기로 겨울 여행객들의 발길을 붙잡습니다. 이 글에서는 강릉월화거리의 겨울 매력과 함께 산책코스, 맛집, 야경 명소까지 알차게 즐길 수 있는 여행 코스를 안내해 드립니다.
월화거리의 겨울 정취와 산책코스
강릉의 대표적인 역사 문화거리인 월화거리는, 조선시대 설화인 ‘월화전설’을 테마로 조성된 특색 있는 골목입니다. 특히 겨울철이 되면 거리 전체가 은은한 조명과 눈 덮인 풍경으로 가득 차, 마치 조선시대와 현대가 공존하는 시간 속을 걷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거리 곳곳에는 월화 설화를 형상화한 조형물, 고풍스러운 벽화, 그리고 인물 이야기판들이 설치되어 있어 걷는 재미를 더해줍니다.
겨울철 산책 코스로는 다음과 같은 루트를 추천드립니다:
오죽헌 → 강릉중앙시장 → 월화거리 산책 → 경포호 해변 → 초당순두부마을
이 코스는 대략 반나절 정도 소요되며, 모든 지점이 도보 혹은 짧은 거리 대중교통으로 연결되어 있어 여행자에게 부담이 적습니다. 특히 중앙시장에서는 다양한 간식거리를 즐길 수 있고, 월화거리에서는 인생사진을 남기기 좋은 포토존들이 가득해 중간중간 사진 촬영을 즐기기에도 적합합니다.
거리 초입에는 따뜻한 차를 판매하는 찻집이 있고, 중간 지점에는 강릉 특산물을 활용한 공방 체험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짧은 시간이더라도 오감을 만족시키는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눈이 내린 날에는 월화거리가 더욱 아름다워지며,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작은 폭설길과 눈 덮인 대나무 숲길은 꼭 경험해보아야 할 겨울 명소입니다.
월화거리 주변 겨울 맛집 BEST 3
여행의 피로를 풀어주는 건 뭐니 뭐니 해도 따뜻한 한 끼 식사입니다. 강릉월화거리 인근에는 겨울철 방문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지역 대표 맛집들이 즐비합니다. 특히 추운 날씨 속에서 먹는 따끈한 국물요리나 불향 가득한 메뉴는 입맛을 사로잡기에 충분합니다.
① 삼교리동치미막국수 강릉본점
전통 동치미 국물에 말아먹는 막국수와 함께 나오는 갈비만두는 별미입니다. 겨울에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동치미 국물의 매력은 물론, 고소한 막국수 면발의 조화가 일품입니다. 이곳은 강릉 지역민들도 자주 방문하는 맛집으로, 대기시간이 생길 수 있으니 방문 전 예약 또는 이른 시간 방문을 추천합니다.
② 정든솥밥
한국식 전통 솥밥을 경험해보고 싶다면 이곳을 추천합니다. 돌솥에서 갓 지어낸 따뜻한 밥과 함께 나오는 10가지 이상의 반찬은 여행자의 피로를 풀어주기에 충분합니다. 특히 시래기된장국과 묵은지조림은 겨울철 감기에 좋은 음식으로도 알려져 있어 몸과 마음을 동시에 따뜻하게 해 줍니다.
③ 초당할머니순두부
초당동은 순두부로 유명한 동네이며, 그중에서도 할머니순두부는 부드럽고 담백한 맛으로 유명합니다. 고춧가루가 들어가지 않은 흰 순두부찌개부터 얼큰한 스타일까지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어, 입맛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습니다. 강릉 겨울 아침을 따뜻하게 시작하거나, 일몰 후 속을 데우는 저녁으로 안성맞춤인 식당입니다.
식사 후에는 강릉 로스터리 카페들이 밀집한 ‘명주동 커피거리’나, 바다가 보이는 뷰 카페로 이동해 따뜻한 라테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월화거리에서 즐기는 겨울 문화와 야경
강릉월화거리의 겨울밤은 다른 계절보다 훨씬 깊은 감동을 선사합니다. 오후 5시만 되어도 해가 지기 시작해, 은은한 노란빛 조명과 다양한 색의 LED 장식이 거리를 가득 메우며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특히 12월부터 2월 사이에는 거리 전반에 ‘빛의 정원’ 테마 조명이 설치되며, 강릉시 주관으로 다양한 겨울 행사가 개최됩니다.
대표적으로는 연말연시 ‘강릉 겨울등불축제’가 월화거리 일대에서 열립니다. 지역 예술인들의 라이브공연, 캘리그래피 체험, 겨울 사진 콘테스트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많아 관광객들이 단순히 구경하는 것을 넘어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야경 명소 추천:
- 월화교 조명길
- 역사관 외관 야경
- 거리공연 광장 (버스킹)
추운 날씨에도 거리에는 붕어빵, 군밤, 찐 고구마, 어묵 국물 같은 추억의 겨울 간식이 가득하며, 이색 간식으로는 강릉에서만 맛볼 수 있는 ‘커피붕어빵’도 있으니 꼭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월화거리 인근에는 강릉아트센터와 박물관 등 실내 문화 공간도 가까이 있어, 날씨가 너무 추울 경우 실내에서의 전시 관람도 추천드립니다. 강릉의 전통문화와 현대 감성이 조화를 이루는 이 공간들은 겨울 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줍니다.
강릉월화거리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듯한 따뜻한 정취가 살아 있는 공간입니다. 역사와 전설이 녹아든 길을 따라 걷고, 지역의 진짜 맛을 음미하고, 겨울밤의 조용한 낭만을 온몸으로 느끼는 이 여행은 분명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이번 겨울,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감성과 이야기가 흐르는 월화거리로 여행을 떠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