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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CEO와 젠슨황, 무엇이 다른가

by dehan77 2025.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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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세계 반도체 시장의 왕좌에 있던 인텔과, AI 시대의 중심에 선 엔비디아. 그 중심에는 각 기업을 이끄는 두 CEO, 팻 겔싱어(Pat Gelsinger)와 젠슨황(Jensen Huang)이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두 리더의 기술 전략, 조직 철학, 산업 변화 대응 방식의 차이를 통해, 전통 반도체와 AI 반도체 기업의 리더십을 비교해 봅니다.

전통 제조 중심 vs AI 중심 기술 전략

인텔은 오랜 시간 CPU 중심의 전통 반도체 산업을 주도해 왔습니다. 팻 겔싱어 CEO는 인텔의 기술 리더십을 되찾기 위해 파운드리(위탁 생산) 사업 확대, 고성능 CPU 개발, x86 아키텍처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텔은 2020년대 들어 IDM 2.0 전략을 통해 설계부터 제조까지 모든 과정을 자사에서 통합적으로 수행하는 구조를 강화하고 있으며, 이는 ‘제조 기술력’에 중점을 둔 전략입니다. 반면 젠슨황은 GPU를 중심으로 AI 산업 전체를 이끄는 생태계 전략을 구사합니다. 그는 GPU를 단순한 그래픽 칩이 아닌, 병렬 연산 기반의 범용 컴퓨팅 플랫폼으로 전환했고, 딥러닝, 자율주행, 클라우드, 슈퍼컴퓨팅 등 다양한 분야에 최적화된 제품을 출시하며 기술 중심 산업 리더로 자리매김했습니다. CUDA, TensorRT, DGX 등은 단순한 칩이 아닌 AI 전용 인프라의 핵심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결국 인텔은 하드웨어 성능과 제조 역량을 강화하는 전략을, 젠슨황은 AI 생태계 확장과 플랫폼 중심의 전략을 택했다는 점에서 본질적인 기술 접근 방식이 다릅니다.

엔지니어 출신 리더십의 차이

두 사람 모두 기술 배경을 가진 CEO입니다. 팻 겔싱어는 18세에 인텔에 입사한 뒤, x86 아키텍처 개발에 참여했고, 인텔 최초의 CTO를 역임한 이력이 있습니다. 그는 IT 업계에서도 기술 깊이가 깊은 리더로 평가받으며, 오라클·VMware 등 외부 경험을 통해 다양한 시각을 가진 인물입니다. 그의 리더십은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기술 개발 프로세스에 중점을 두는 특징이 있습니다. 젠슨황 또한 전자공학 석사 출신의 기술 전문가입니다. 하지만 그의 리더십은 기술과 비전을 결합한 실행형 리더십으로 평가됩니다. 그는 직접 제품 시연을 하고, 기술 회의에 참여하며, 개발자 커뮤니티를 이끄는 커뮤니케이터로도 활약합니다. 특히 GTC(GPU Technology Conference)에서의 키노트는 기술 리더와 스토리텔러로서의 면모를 동시에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입니다. 팻 겔싱어는 기존 기술 구조의 개선과 안정적인 실행력에 강점을 보이며, 젠슨황은 미래 기술을 끌어오고 산업 판도를 재편하는 선도력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두 사람 모두 훌륭한 엔지니어 CEO지만, 그 스타일과 에너지 방향성은 전혀 다릅니다.

기술 주도 기업문화 vs 혁신 주도 기업문화

인텔의 조직문화는 전통적인 기술 중심 문화로, 안정성과 실용성을 중시합니다. 팻 겔싱어는 복귀 이후 엔지니어 중심 조직을 재정비하고, 인재 유입과 내부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구조 개편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인텔은 대규모 조직의 관료적 한계와 시장 반응 속도 문제를 극복하는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혁신을 장려하는 유연한 문화를 갖추고 있습니다. 젠슨황은 수평적 소통과 실험을 강조하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분위기를 조성해 왔습니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빠르게 프로토타입으로 이어지고, 시장에 적용되는 속도도 빠릅니다. 또한 AI, 로보틱스,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며, 사내에서 ‘다양성과 융합’을 강조합니다. 이처럼 인텔은 내부 프로세스의 강점을 통해 기술적 안정성을 유지하는 조직이고, 엔비디아는 빠른 변화와 도전으로 산업을 리드하는 유연성을 바탕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기술 기업이라 해도 조직문화와 실행력이 어떻게 다른 결과를 만드는지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입니다.

팻 겔싱어와 젠슨황은 같은 기술 리더지만, 기업의 철학, 시장 전략, 리더십 스타일은 매우 다릅니다. → 당신이 속한 조직이나 프로젝트에는 어떤 리더십이 더 적합할까요? 전통의 강인 함인가요, 혹은 혁신의 유연성인가요? 두 CEO의 차이를 통해 미래 전략을 고민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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